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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전망 및 차트분석

파파이스의 시작과 한국에서 철수한 이야기

by 리얼 2024. 6. 17.

파파이스가 한국에서 실패한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맥도날드나 롯데리아 등이 저가 정책을 전개하고 출혈 경쟁을 할 때에도 파파이스는 고급화 전략을 고수했습니다.여기에 다들 공격적 마케팅으로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파파이스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습니다.마지막으로 배달보다 매장 운영을 주로 한 것도 잘못이었습니다. 다시 한국에 진출하는 파파이스는 이르면 22년 9월에 첫 매장을 선 보입니다. 다시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 파파이스 측은 다음처럼 말했습니다. "파파이스가 한번 철수한 경험이 있지만 추억의 브랜드를 아끼고 사랑하는 손님도 많다. 파파이스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되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의 파파이스를 선 보일 예정이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파파이스가 어떤 브랜드인지, 한국에서 성공했다가 왜 철수하게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파파이스의 시작과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이야기 목차

1. 파파이스의 시작과 한국진출​

2. 파파이스의 대성공​

3. 파파이스가 한국에서 실패한 이유들​​

4. 파파이스와 맘스터치의 희비교차​

5. 파파이스의 한국 복귀​

 

파파이스

 

1. 파파이스의 시작과 한국진출​

1972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처음 문을 연 매장이 파파이스의 시작이었습니다. 당시 이름은 치킨 온더런으로 미국 남부 시계 프라이드 치킨을 파는 음식점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파파이스라는 이름으로 가게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파파이스란 이름은 인기 영화 프렌치 커넥션에 나온 주인공의 별명 파파이에서 따왔다고 하죠. 파파이스는 특유의 맛으로 인기를 끌면서 10년 만에 미국에서 치킨 페스트푸드점 3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1994년 압구정 1호점을 열면서 한국에도 진출했죠. 당시 소고기 패티가 일반적이었던 햄버거 시장에 치킨 패티를 넣었고 케이 존 스타일의 감자 튀김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파파이스의 감자 튀김은 다른 업체들과 비교해도 독보적일 만큼 바삭하고 맛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2. 파파이스의 대성공​

 

여담으로 해태는 외국인 용병으로 로이스 안두아를 영입했는데 파파이스 치킨으로 인해 한국을 떠났습니다. 로이스는 한국 음식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파파이스 치킨을 사달라고 요구했고 구단에서는 어차피 치킨이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반 통닭을 사다 주면서 로이스는 단단히 화가 났다고 합니다. 물론 치킨 한 마리가 전부라고는 볼 수 없지만 이런 사소한 일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고 하죠.

1990년대 말에는 롯데리아에 이어 국내 패스트푸드점 2위까지 오르는 위험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때 5대 패스트 푸드점을 뽑으라면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케이에프씨 그리고 파파이스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미국 본사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고 중국 진출의 태스크포스팀을 아예 한국 지사에서 꾸릴 정도였다고 하죠. 그렇게 국내에서 200호점까지 매장 수를 늘리며 성장했지만 2007년 이후 폐점하는 곳이 속출하기 시작합니다.

 

3. 파파이스가 한국에서 실패한 이유들

 

파파이스가 한국에서 실패한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2천년대 초부터 시작된 웰빙 트렌드로 감자튀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것만으로 설명할 순 없습니다. 미국식 프라이드 치킨을 파는 경쟁업체인 kfc는 여전히 건재했기 때문이죠. 실패 요인의 첫 번째 가격 전략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등이 저가 정책을 펼치며 출혈 경쟁을 할 때에도 파파이스는 고급화 전략을 고수했습니다. 당시 빅맥 세트가 6천 원이었지만 파파이스의 햄버거 세트는 8800원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었죠.

여기에 다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출혈 경쟁을 벌였지만 파파이스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습니다. 2천년대 tv를 틀면 롯데리아 광고가 항상 나왔었고 패러디도 많았었죠. 이들이 게맛을 알아내는 광고 대세는 전국적으로 유행어를 남겼으며 지금도 회자되고 있죠 이뿐 아니라 주력으로 내세운 미국 프라이드 치킨은 수요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한국인에 많은 치킨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배달보다 매장 운영을 주로 한 것도 패착 요인이었습니다. 다른 경쟁업체들은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며 매장에서 배달로 중심으로 옮겼지만 파파이스는 여전히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하는 운영에 집중했죠. 여기에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폭증하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2020년 계약을 종료하면서 26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파파이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 때 맘스터치는 싸이버거에 힘입어 승승장구했는데요. 사실 이들은 한 집은 두 가족이었습니다.

 

4. 파파이스와 맘스터치의 희비교차


​ 대한제당의 계열사인 티에스푸드앤시스템은 파파이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며 파파이스를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티에스푸드의 시스템은 파파이스 론칭 3년 후인 1997년 파파이스로부터 받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맘스터치를 론칭합니다. 하지만 적자가 지속되는 등 별다른 성과를 얻지는 못했죠. 이에 당시 전영식 산무가 맘스터치를 인수하여 독립한 후부터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2005년 시그니처 버거 싸이버거를 출시 싸이버거 덕분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며 성공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가맹점은 1천 개를 돌파했고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했죠.

이처럼 한 가족이었던 파파이스와 맘스터치의 희비가 엇갈린 요인으로는 상권 분석과 가격 전략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맘스터치는 주로 학교를 중심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며 타겟팅을 확실히 하며 성장하였죠. 파파이스의 치킨 샌드위치가 미국에서 인기 폭발이라고 하는데요. 이 샌드위치를 사기 위해 한 시간씩 줄을 서거나 지역 내 매장을 모조리 돌아다닌다고 하죠. sns에서는 이 치킨 샌드위치를 먹는 인증샷이 유행처럼 번졌는데요. 미국의 래퍼 쿠에보는 이 치킨 샌드위치를 개당 1천 달러에 팔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농담이겠지만 그만큼 파파이 샌드위치 강풍이 거셌음을 알 수 있죠.

 

 

5. 파파이스의 한국 복귀


그리고 2022년 우리를 떠났던 파파이스가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을 알렸고 파파이스 덕후들은 환호했습니다. 파파이스와 계약한 기업은 신라 교역인데요. 이 기업의 주력은 원양어업이라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신라 교역의 원양어업과 햄버거 사업은 전혀 다른 사업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신라 교육은 신라 다방원이라는 외식업 경험도 있기 때문에 이 노하우를 살려 외식업에 진출하겠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다양한 기업에서 버거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요. 고든 램지 버거는 모피 자파 전문 브랜드인 진경 사업이 들여왔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이삭 토스트로 유명한 이삭이 수제 버거 브랜드 이삭 버거를 론칭했죠. 이렇듯 너도나도 버거 시장에 진출하는 배경으로는 진입 장벽이 낮고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햄버거가 포장이나 배달에 적합하고 혼밥하기도 편해 코로나 이후 더욱 가파른 성장을 보였었죠. 파파이스는 빠르면 22년 9월에 첫 매장을 선보인다고 하며 재진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파파이스가 한 번 철수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추억의 브랜드로 아쉬워하며 그리워하는 고객도 많다. 파파이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지만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의 파파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으로 재진출하는 파파이스를 응원하며 이야기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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