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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베네 스토리 : 창업에서 성공까지

by 리얼(리딩방 리더) 2024. 2. 20.

과거에는 전국 어디를 가도 카페베네가 있다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끊임없이 전부가 늘어나 바퀴베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지만 최근 그 수는 많이 감소했습니다. 2013년 가맹점 1천 개로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여 2016년도에는 자본 잠식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 성장과 몰락에는 두 남자가 있습니다. 커피 강이라고 불렸던 강훈 대표 그리고 프랜차이즈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던 김성곤 대표입니다. 승승장구하던 그들은 잔혹한 불운을 벗어나지 못하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죠. 카페맨의 성공 이면에 두 남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까페베네 스토리 : 창업에서 성공까지 목차

1. 창업주 김성곤 이야기

 2. 커피 전문가 강훈의 영입​

3. 할리스 커피의 창업​

4. 카페베네의 성공​

5. 연예인 마케팅의 성공 사례

 

 

1. 창업주 김성곤 이야기​

 

이야기 시작합니다. 김성곤은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했다고 하는데요. 비가 오면 천장에서 비가 새는 곳에서 살았다고 하죠.
성공한 이후에는 결핍이 성공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했고 결과적으로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업으로 바로 뛰어들었습니다.

첫 사업은 오락실이었습니다. 일본 오락실 사업에서 영감을 얻어 화성 침공이라는 오락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합니다. 이 사업은 200호점까지 확장하며 승승장고를 거듭했죠. 첫 사업에서 자신감을 얻은 그는 외식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행복 추풍령이라는 감자탕 전문점이었는데 이 역시 성공적이었습니다. 3년 만에 매장수 300개를 돌파하며 확장을 거듭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2008년 캐나다를 여행하다 커피 도너츠 프랜차이즈인 티멀튼이 스타벅스와 던킨도너츠 등을 제치고 가장 인기가 좋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에 한국에서도 스타벅스에 버금가는 토종 커피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심 커피 프랜차이즈를 창업합니다. 브랜드명을 카페베네로 정하고 강동구 천호동에 1호점을 열었습니다. 베네는 이탈리아어로 좋은이라는 뜻으로 카페베네는 좋은 카페를 의미한다고 하죠.

 

2. 커피 전문가 강훈의 영입

 

하지만 오락실 감자탕 사업과는 다르게 커피 사업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스타벅스 커피빈의 공세 속에서 첫 해에 매장 12개를 확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김성곤은 커피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업계에서 명성이 높은 강훈 대표를 영입합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커피란 곧 인스턴트 커피를 의미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믹스 커피 외에 커피란 존재하지 않았죠. 이런 상황 속에서 신세계는 1997년 스타벅스와 계약을 맺고 국내 도입을 추진하는데 때마침 외환위기가 발생합니다. 해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발생했고 이 계획은 무기한 연기될 수밖에 없었죠. 당시 강훈은 스타벅스 론칭 태스크포스 멤버로 스타벅스 본사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강훈은 스타벅스 론칭이 연기되자 직접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하고 신세계를 퇴사합니다. 이미 미국에서 커피에 무한한 잠재력을 받고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터득했다고 하죠.

 

3. 할리스 커피의 창업


​그렇게 대한민국 첫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 커피를 설립합니다. 공동 창업주는 김도균으로 이후 탐앤탐스를 설립하게 되죠. 그리고 1999년 무기한 연기되었던 스타벅스가 문을 열었고 이는 오히려 할리스가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스타벅스는 직영점으로만 운영하기에 비슷한 사업 모델을 가진 할리스로 가맹점주들이 몰리기 시작했던 거죠. 강남에서 집중적으로 출점한과 동시에 대형 매장만 열고 고급 이미지를 표방했습니다.

그렇게 5년 만에 가맹점은 50개로 늘어났고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게 되었죠. 2003년 강훈 할리스 커피를 현재 cj enm에 매각하며 회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2008년 카페베네의 창업자 김성곤과 손을 잡으며 커피 업계로 돌아왔습니다.

 

4. 카페베네의 성공


김성곤, 강훈 체제의 카페베네는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그들이 설정한 카페베네의 철학은 커피가 아닌 카페의 문화를 판다였습니다. 카페를 커피만 파는 곳이 아니라 대화하고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던 거죠. 이를 위해 디저트에 집중하여 소비자가 카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초기 로그를 보면 카페 배에는 젤라또나 아플과 같은 디저트를 매우 중시했죠. 이뿐 아니라 콘센트를 설치하고 오랜 시간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의자를 바꿨습니다.
이 영향으로 인해 주요 카페들은 좌석마다 콘센트를 설치했고 카페는 공부나 업무를 보고 담소를 나누는 문화가 자리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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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페베네의 성공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있었습니다. 론칭 초기부터 연예인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광고 모델로는 장근석, 송승헌, 한예슬 등이 있었죠. 여러 드라마의 장소를 협찬하기도 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은 드라마 주인공은 왜 카페맨에만 가나라는 웃음에 섞인 이야기가 돌기도 했죠.

 

5. 연예인 마케팅의 성공 사례

 


그리고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카페베네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었습니다. 결말이 워낙 뜬금없어서 마지막의 흑백 화면에 나온 카페베네 광고도 덩달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짤로도 많이 사용했는데 잘 나가다가 마지막이 어이 없다는 걸 표현하고 싶을 때 주로 썼습니다. 주로 앞에 희망적인 모습이 나오고 바로 이어서 같은 그림을 흑백으로 바꾼 후 카페베네 광고를 넣었습니다.

여기에 사이더스와 긴밀하게 협업했는데요. 카페 내부를 지나야 사이더스 사무실과 연기 학원에 들어갈 수 있는 본점을 열었습니다. 사이더스 연예인 100명에게는 하루에 4만 원까지 쓸 수 있는 vip 카드를 발급했습니다. 그 결과 연예인을 많이 볼 수 있는 카페로 소문이 났다고 하죠.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광보는 단기간 내에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창립 5년 만인 2013년도에는 가맹점 수를 1천 개까지 늘리는 등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당시 한 달이 건너서 카페베네가 있다고 해서 바퀴베네라는 웃지 못할 별칭이 붙기도 했습니다.


다음 편에 이어서 계속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